전기료 11월 중순 오를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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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가정용.산업용 전기요금이 다음달 중순 오를 예정인데, 인상폭은 당초 계획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월 3백㎾h 미만의 전력을 사용하는 가정(국내 전체 가구의 90% 수준)의 전기료는 오르지 않는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25일 "월 3백㎾h 이상 사용하는 가정의 전기료를 사용량에 따라 단계별로 20~40%의 누진율을 적용해 평균 10% 정도 올리고, 산업.농업.일반용 전력은 평균 4~5% 정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 이라고 밝혔다.

이는 가정용은 3백㎾h 이상 사용시 초과분에 대해 누진율 50%를 일괄 적용하고, 산업용.농업용 등은 7%를 올리기로 한 기존의 계획보다 인상폭이 크게 낮아진 것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전기료를 생산원가 수준으로 올리려 했으나 최근 당정협의에서 국민의 물가 불안심리 등을 감안해 인상폭을 낮췄다" 며 "인상 시점은 재정경제부와 최종 협의를 거친 뒤인 11월 중순께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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