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개인들 꾸준한 매수로 540선 지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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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미국 나스닥시장과 반도체 관련주의 하락에 영향받아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7% 이상 급락했다는 소식에 삼성전자가 약세를 보여 투자심리를 움츠러들게 했다.

외국인들이 전날과 반대로 선물시장에서 대량 매도에 나서자 주식시장에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쏟아져 약세를 부추겼다.

지수가 초반에는 530대로 밀렸으나 개인투자자들이 꾸준히 저가 매수세를 펼치고 외국인들도 소폭 매수 우위를 보임에 따라 낙폭을 많이 좁혔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72 포인트(0.5%) 떨어진 542.33을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6백만주 1조8천억원으로 전날보다 약간 줄었다.

외국인은 3백3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4백80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물이 많아 3.9% 내리면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SK텔레콤에 다시 내줬다. 반면 한국통신과 포항제철은 2.2%, 4.5% 올라 지수를 지지했다.

전날 상한가까지 뛰었던 현대전자는 치열한 매매 공방 속에서도 외국인의 매수가 많아 1.2% 올랐다.

재료와 실적을 겸비한 개별주의 각개 약진도 계속됐다.

공장을 증설한 삼영화학, 피인수설이 확산되고 있는 계몽사를 비롯해 환영철강.롯데칠성.삼표제작소 등이 상한가를 보였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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