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충청 방문의 해’ 개막 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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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자원봉사자들의 힘으로 기름 피해를 극복한 서해안과 백제문화의 숨결이 숨쉬는 충청도의 은은한 멋과 맛을 즐기세요.”

대전시와 충남·북이 ‘2010 대충청 방문의 해’ 를 맞아 관광객 1억7000만명 유치 목표를 향해 힘찬 닻을 올린다.

박성효 대전시장, 정우택 충북지사, 이인화 충남지사 권한대행 등 3개 시·도지사와 충청지역 주민 등 500여명은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2010 대충청 방문의 해’ 공동 개막식을 열고 4일 간의 개막 행사에 들어간다.

지역 관광역량 강화와 관광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2004년부터 매년 돌아가며 지역 방문의 해를 선정, 국내·외 관광객에게 홍보하고 있는데 올해는 충청도가 주인공이다.

대전시와 충남·충북도는 대충청 방문의 해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난해 10월 지역 사투리를 활용해 ‘오셔유, 즐겨유!’라는 정감 있는 슬로건과 함께 충청도의 ‘충’ 자와 ‘청’자를 딴 ‘충이 청이’라는 캐릭터를 개발한 바 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충청 출신 연예인인 가수 태진아, 배우 정준호, 한은정이 홍보대사로 위촉되고, 누구나 쉽게 부르도록 만든 태진아의 ‘오셔유! 즐겨유! 대충청’ 로고송도 발표된다.

3개 시·도 자원봉사자 30명은 발대식을 통해 대충청방문의 해 자원봉사자 50만명을 대표해 올 한해 관광객의 손과 발이 될 것을 다짐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개막 행사기간 충청권 시·군 36개 자치단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내 나라 여행박람회와 연계해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3개 시·도는 특히 충청지역 관광지 곳곳에 우체통을 설치해 엽서 보내기 등 관광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이벤트 ‘엽서는 정(情)을 싣고’를 운영한다.

수도권 버스정류장에서는 충청권행 버스에 오르는 ‘AM7’, 2010년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와 대전세계열기구축제, 세계대백제전 연계 상품인 ‘메가이벤트 패키지투어’, 전국 관광학도들의 ‘레드밴드 국토순례’ 등 공동사업을 수도권 주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또 충청권 우수 중소기업 제품과 농수산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충청 우수기업관과 농수특산물 판매관도 운영된다.

충청권은 개막 행사 기간 10만명의 수도권 예비관광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시 손성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공동개막식은 충청권이 하나임을 표방하면서 대충청 방문의 해를 알리는 출발점”이라며 “충청의 빼어난 산과 강, 해양 자원과 첨단의료과학을 세계적 관광상품으로 육성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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