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황] 개인들 저가 매수… 매물 많아 역부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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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재차 붕괴될 것으로 우려됐던 코스닥지수 80선이 무너지지 않았지만 장세는 극도로 불안했다.

개장 초 미국 나스닥지수의 하락 소식과 거래소시장의 급격한 하락세 여파로 8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지수는 0.14포인트(0.17%) 하락한 80.26으로 마감됐다.

오전 장에 정부의 증시 안정책이 발표되면서 기력을 완전히 상실하고 있던 장세가 다소 활기를 띠면서 오후부터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낙폭이 좁혀진 것이다.

거래량도 다소 늘어나 2억4천63만주를 기록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억원과 1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하락을 이끄는 바람에 하락 종목수는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개인투자자들이 저가매수에 나서기는 했지만 순매수 규모가 73억원에 그쳐 매물 소화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유통과 금융업이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다.

한통프리텔.한통엠닷컴.LG홈쇼핑.새롬기술.엔씨소프트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과 기술주들이 반등하며 지수를 지지하기도 했다.

반면 LG텔레콤.국민카드.SBS 등은 하락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종목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테마 종목군에서는 바이오 및 네트워크 관련주의 반등이 돋보였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35개를 포함한 2백12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22개를 포함한 3백38개를 기록해 하락 종목수가 1백여개 정도 많았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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