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4강 도약 '골잔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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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수원 삼성과 안양 LG가 프로축구 아디다스컵 4강에 선착했다.

수원은 15일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진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혼자 도움 3개를 기록한 데니스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4 - 0 대승을 거뒀다.

정규리그 1위 안양도 8위 대전 시티즌의 파이팅에 말려 연장까지 가는 진땀나는 승부 끝에 1 - 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 - 3으로 승리했다.

지난 11일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프로축구 최초로 두개의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전남을 7 - 3으로 대파하고도 골득실에 밀려 부천 SK에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내줬던 수원은 이날 작심한 듯 포항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수원은 전반 20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신홍기가 올려준 볼을 장지현이 가슴 트래핑,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대각선 발리슛을 네트에 꽂아 선취골을 빼냈다.

전반 로스타임에 데니스의 패스를 받은 박건하가 골키퍼 조준호의 모션을 뺏는 오른발 인사이드슛을 성공시켜 2 - 0으로 전반을 끝냈다.

수원은 후반 1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데니스가 띄워준 프리킥을 산드로가 골문 앞에서 오른발을 툭 갖다대 손쉽게 추가골을 뽑았다. 고종수는 후반 21분 아크 정면에서 기습 중거리슛으로 네골째를 보탰다.

안양은 전반 39분 올 2군리그 득점왕 왕정현의 선취골로 앞서 나갔으나 후반 종료 5분을 남기고 장철우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치러야 했다.

한편 14일 경기에서는 정규리그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한 울산 현대와 부산 아이콘스가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부천 SK와 전북 현대를 각각 2 - 1로 제압, 8강에 진출했다.

정영재 기자

◇ 15일 전적

수원 4-0 포항

득 장지현(전20.助신홍기)박건하(전46.助데니스)산드로(후15.助데니스)고종수(후21.助데니스.이상 수원)

안양 1-1 대전

<승부차기 4-3>

득 왕정현(전39.助안드레.안양)장철우(후41.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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