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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 학회' 11월 중순께 창립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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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NGO(비정부기구)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그 학문적 축적에 대한 열망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관련학회의 창립이 현실화하거나 이론서 출간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아주대 김영래(정치학) 교수 등 학자 40여 명은 다음달 중순 '한국 NGO연구(학)회' 를 창립하기로 하고 현재 준비위원을 물색 중이다.

창립준비위원장인 김교수를 비롯해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김혁래.서울시립대 강철규.이화여대 김석준.서울대 임현진.한국정신문화연구원 정영국 교수 등이 주축 멤버. 이들은 장차 학회로 확대 개편할 때까지 연구회란 명칭으로 활동한다.

한국정치학회장을 맡고 있는 김영래 교수는 "NGO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돼 가고 있는 것에 비해 그동안 학문적 성과는 미흡한 게 사실이었다" 며 "학제 연구의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고 밝혔다.

창립 시점에 맞춰 학술대회를 여는 한편, 교재의 개발.비교연구.세미나 개최.국제연대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NPO(Nonpofit Organization.비영리조직)학회의 출범도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11월 11일 서울 상공회의소 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여는 한국 비영리학회 . 순천향대 황창순, 연세대 정구영.박태규 교수 등 25명의 학자들이 발기인으로 참가한다.

아직 낯선 용어인 NPO는 NGO와 자원봉사.재단(foundation)활동 등을 총괄하는 경영학적 개념. 한국에서는 운동 성향이 강한 NGO와 시민사회운동에 관심이 쏠려 있다보니 그 중요성이 무시돼 왔다.

황교수는 "NGO 활동의 독립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자원봉사의 운영, 정부와의 효과적인 파트너십, 기부금 운영의 효율성 등에 관한 균형있는 연구에 힘 쓸 계획이다" 고 말했다. 학회는 내년부터 봄.가을 학술지를 내는 한편, 국제적인 연구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한다.

연구모임의 태동 못지 않게 관련서적의 출간도 잇따르고 있다.

도서출판 아르케는 이미 'NPO란 무엇인가' (레스터 살로먼 지음)를 번역.출간한 데 이어 최근엔 '글로벌 가버넌스의 NGO' (주성수 지음)를 냈다.

출간 예정도서 목록엔 '제3섹터' , '풀뿌리 조직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 '시민사회와 NGO' 등이 올라있다.

정재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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