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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연극 '우루왕' 경주서 무료공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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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국립극장은 13~15일 오후 7시30분부터 매일 한차례 경주시 인왕동 반월성터에서 총체연극 '우루왕' 을 공연한다. 몇개월 전부터 독일 등지에서 단체관람객이 예약을 요청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우루왕은 국립극장이 한국의 연행(演行)예술과 서양의 무대예술을 총망라하여 세계무대에 내놓기 위해 한국의 대표적 문화상품으로 심혈을 기울여 제작했다.

셰익스피어의 '리어왕' 과 한국 최고의 서사무가 '바리데기' 이야기를 한국판 설화로 재구성, '생명과 상생' 의 메시지를 인류에게 전달한다.

배우.연출가 출신의 김명곤 국립극장장이 대본.총감독을 맡고 우루왕역에 '명성왕후' 로 열연했던 김성기, 바리공주역에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인 이선희가 전격 캐스팅됐다.

우루왕의 왕비인 길대부인역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이자 판소리계를 대표하는 국악인 안숙선씨가 맡는다.

영화 '꽃잎' '링' 에서 음악을 담당하고 매주 토요일 저녁 엑스포의 인기 프로그램인 '토요상설 공연' 에 참여중인 국립무용단 음악감독 원일씨가 음악을 맡았다.

국립극장측은 "연극.오페라.무용.합창.관현악 등 다양한 장르를 종합해 창극의 음악언어와 한국무용의 동작언어를 보여줌으로써 관람객들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 이라고 밝혔다

국립극단.창극단.무용단.오페라단.국악관현악단 등 국립 공연단체에서 1백여명이 출연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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