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행 선상서 통일 포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금강산 뱃길 선상(船上)에서 통일 포럼이 열린다.

성공회대와 함께 국내 진보학풍의 양축을 형성하고 있는 한신대는 사단법인 통일맞이(늦봄 문익환 목사 기념사업회)와 공동으로 11월 11일부터 4일간 금강호 선상에서 '한반도 통일논의의 쟁점과 과제' 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한신대 개교 60주년과 문익환 목사 6주기 기념사업으로 기획했다.

포럼에는 역사학자 강만길(민화협 공동의장.고려대 명예교수).서울대 김세균 교수 등 진보적 계열의 학자 30여 명이 참가하며 정치와 경제.노동, 역사, 사회.여성 등 4개 분야로 나눠 토론을 진행한다.

마지막 날에는 영화 '쉬리' '간첩 리철진' 'JSA' 등 최근 영상물에 나타난 남한의 북한 인식도 분석한다.

첫날 정치분야에서는 한반도 평화체제 유지 방안과 남북한 정치구조와 통일에 대한 접근 방식 등을 논의한다.

주제 발표자는 세종연구소 이종석 연구원과 대전대 권혁범.서울대 김세균 교수. 역사분야에서는 성균관대 서중석.한양대 임지현 교수가 각각 '통일시대의 역사인식' 과 '통일의 신화와 탈분단의 역사학' 에 대해 발표한다.

이틀째는 경제.노동(주제 발표자는 한신대 이일영 교수.노동연구원 선한승 연구원)과 사회.여성(한신대 고갑희.통일맞이 정도상 연구원.김상근 제2건국위 기획단장) 분야의 토론을 계속한다. 각 분야의 토론자로는 동국대 강정구.창원대 도진순.이화여대 허라금 교수 등이 참가한다. 031-370-6524.

정재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