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의 글, 한글' 특별전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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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한글과 관련된 주요 유물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사상 처음으로 한글을 주제로 한 '겨레의 글, 한글' 특별전을 3일부터 11월 5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훈민정음해례본(국보 70호.1446년.간송미술관 소장)이 일반에 처음 공개되며, 동국정운(국보 142호.1448년.건국대박물관 소장).월인석보(보물 제745호.동국대도서관 소장) 등도 함께 선보인다.

또 정조 때 만들어진 한글이 음각된 구리종(월정사 성보박물관 소장)이 처음으로 공개되며, 최근 출토된 조선중기 최대의 언어학자인 최세진 묘지명도 만날 수 있다.

지건길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이 우리 문화의 근간을 이룬 한글이 지나온 길을 체계적으로 살피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도록 했다. 특히 한글의 문화사적 의의를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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