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러브호텔 난립의 불똥이 한나라당으로 옮겨 붙었다.
문제가 불거진 일산지역의 황교선 고양시장이 한나라당 소속이기 때문. 한나라당 난개발대책특위 이부영 위원장은 26일 일산 신도시를 방문했다.
'일산 입주자 대표회의' 임원 등 40~50명의 주민들은 李위원장에게 "黃시장을 당에서 제명하라" 고 요구했다. 李위원장은 "여러분의 의견을 중앙당에 전달하겠다" 고 답했다.
이 곳의 한나라당 원외위원장 4명(국회의원 4명 모두 민주당 소속)은 지난달 초 黃시장에게 "러브호텔과 주상복합 건물의 허가를 취소해 달라" 고 요청했지만 黃시장은 거부했다.
그래서 일부 원외위원장들은 "黃시장을 출당시켜야 한다" 고 주장한다. 결국 이회창 총재는 "당기위(黨紀委)에서 처리하라" 고 지시했다. 그렇지만 징계를 위해서는 명백한 해당 행위가 입증돼야 하기 때문에 지도부는 이래저래 고민이다.
최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