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교육] "입시위주 교육 가장 심각한 문제" 67%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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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심각한 문제(중복응답 허용)는 무엇보다 입시위주 교육(66.8%)이다.

다음으로 사교육(50.5%)과 교육부의 관료적 행정(35.6%), 부모의 지나친 교육열(33.8%)과 교육시설 미비(29.6%), 교원들의 자질부족(25.5%), 촌지(18.9%), 교사수의 부족(13.4%), 교원들에 대한 처우부족(12.0%), 재단비리(9.8%), 종합생활기록부(2.1%)등을 꼽았다. 촌지는 대표적 병폐로 꼽혔다.

학부모의 16.6%가 최근 1년 안에 촌지를 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물론 촌지를 주는 자체는 대부분(93.6%) '바람직하지 않은 행위' 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자식을 가운데 두고 학부모와 선생이 비정상적인 공범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정부 출범 이후에도 촌지 관행이 '여전하다' 는 응답이 절반(51.7%)을 넘을 정도로 병이 깊었다.

또한 생활기록부에 대해 45.8%만이 '공정한 편' 이라고 평한 것도 내신성적의 비중이 커진 가운데 새겨봐야 할 대목이다.

체벌에 대해서는 '일정한 기준에 따른 교육적 처벌은 가능' (82.7%)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래도 현 정부의 교육개혁 추진 이후 학생체벌은 줄어들고 있다(63.8%)는 쪽에 상당수 견해를 같이 했다.

조기 유학에는 '부작용이 많아 바람직하지 않다' (67.4%)가 '세계화 추세에 맞춰 바람직하다' (32.6%)는 주장을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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