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끄는 분양단지] 용인 수지 금호베스트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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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예부터 뒤로 산을 업고, 앞으로 강을 안으면 최상의 주거지로 쳤다. 이런 환경에 편의시설까지 곁들이면 집지을 땅으로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금호건설이 이런 좋은 입지여건을 갖춘 곳에서 이달 말 1천9백74가구의 아파트를 내놓는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읍 신봉리 금호베스트빌이 그것이다.

이 아파트는 광교산 자락 중에서도 명당으로 꼽히는 시루봉 줄기에 자리했다. 단지 앞으로는 시냇물이 흐르고 신성중앙공원이 새로 들어선다. 쾌적도는 나무랄 데가 없다. 수지 및 신봉택지지구와 맞닿아 있어 같은 생활권으로 볼 수 있다.

현지 중개업소들은 용인에서 죽전지구 다음으로 투자가치가 있는 아파트촌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대단지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35평형 3백74가구, 41평형 4백20가구, 47평형 5백46가구, 53평형 3백94가구, 62평형 1백60가구, 71평형 80가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웃한 LG빌리지, 현대아파트 등과 합치면 4천여가구의 큰 단지를 이룬다.

27개동 가운데 24개동을 정남향으로 배치하고, 지상 주차장을 없애 단지의 녹지율을 70%까지 높였다. 이를 위해 주차장 위에 지붕을 덮어 녹지로 꾸미는 '데크공법' 을 적용했다.

금호는 이 단지에 대형 건설사들과 함께 구성한 '테크노빌리지' 라는 인터넷 아파트를 처음 적용할 예정이다. 또 지역난방을 채택해 입주자들이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도록 했다.

1층에는 단독주택처럼 현관과 개별정원을 제공하고, 꼭대기층에는 시원스러운 전망과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테라스를 설치한다.

금호는 지난해 3월 분양한 구리 토평지구에서도 이같은 설계를 통해 1층과 꼭대기층에도 프리미엄(웃돈)이 붙는 이변을 이끌어냈었다.

분양가는 평당 5백20만~6백20만원. 주변의 신규 분양아파트보다 평당 20만~30만원 가량 싸다고 분양사무소 김종식 소장은 말했다.

용인의 문제점인 교통여건은 입주 시점에는 한결 나아질 전망이다.

지난달 단지 주변으로 수지외곽순환도로가 뚫렸고, 수원 영통에서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 이르는 327번 지방도가 넓혀질 예정이다.

금호건설 이서형 사장은 "쾌적하고 편리하면서도 분양가는 적정한 아파트를 공급함으로써 구리 토평지구와 용인 상현리에서 일으킨 금호베스트빌의 명성을 이어가겠다" 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추석 이후 분당 신도시 오리역 옆에 문을 연다. 031-711-9700.

성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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