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지 자동차 대우서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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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국내 자동차 업계가 경쟁적으로 연료전지(fuel cell)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다.

연료전지차는 메탄올이나 가솔린에서 뽑은 수소와 산소를 화학적으로 반응시켜 발생한 전기 에너지로 움직이는 차로 유해가스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선진국 자동차 업체에서도 개발하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10㎾급 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 레조에 장착해 시험 운행에 성공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 차량은 최고 시속 1백25㎞를 기록했다.

대우차는 앞으로 2년 안에 25㎾급 연료전지차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우차는 연료전지차의 상용화 시기를 2005년께로 잡고 있다.

현대.기아차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SK㈜와 공동으로 스포티지를 기본 모델로 한 메탄올 연료전지차를 개발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최고 시속은 1백26㎞며 한번 충전한 뒤 3백80㎞를 달릴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차는 또 미국의 연료전지 전문업체인 IFC와 공동으로 싼타페를 기본 모델로 한 75㎾급 연료전지차 개발을 올해 안에 끝내고 2005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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