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다.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
그는 12일 기자회견에서 “나와 내 사무실 사람들(비서진)이 계산상의 실수를 했을지는 모르지만 의도적으로 법을 위반하지는 않았다”며 “평생을 내 믿음대로 살아온 만큼 거리낌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오자와 간사장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그간 정치자금 문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무응답으로 일관했던 그는 작정한 듯 8건의 질문을 한꺼번에 받은 뒤 굳은 얼굴로 답변했다. 자금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이 나오자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변호사에게 일임해두고 있기 때문에 개별적인 문제에 대한 구체적 답변은 사양하겠다”고 피했다.
도쿄=박소영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