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통신] 일교차 커 선수단 감기 비상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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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 '레슬링판 타이슨'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미국 대표로 뽑힌 매트 린드랜드가 대표선발전 때 상대편 귀를 물어뜯은 사실이 밝혀져 라이벌 키스 세라키에게 대표선수 자리를 빼앗겼다.

린드랜드는 2개월 전 열린 선발전에서 세라키를 누르고 대표선수가 됐지만 세라키가 경기 도중 귀를 물렸다고 제소한데 이어 귀를 물어뜯는 광경이 생생하게 찍힌 비디오테이프가 증거물로 채택되자 대표 자격을 박탈당했다.

○…올림픽 개막을 보름 앞두고 각국 선수단에 날씨 비상이 걸렸다.

일교차가 10~13도에 이르는 환절기인 데다 매우 건조해 감기 환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낮 최고기온이 섭씨 20도 정도지만 찬 바닷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훨씬 낮다.

시드니 기상청은 "올림픽이 열리는 9월 중순의 낮 기온은 지금보다 2~3도 더 올라갈 것" 이라며 "그러나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따뜻한 외투를 꼭 갖고 다녀야 한다" 고 충고했다.

○…원주민 출신인 호주 육상의 간판 스타 캐시 프리먼의 경기 입장권을 사기 위해 팬들이 텐트를 치고 밤을 지새우는 소동이 벌어졌다.

프리먼이 금메달을 자신하는 여자육상 4백m 결승전은 9월 25일 벌어지는데 8월 31일 판매를 시작한 이날 입장권을 사기 위해 일부 팬들은 전날부터 밤을 지새웠고 입장권은 판매 시작 2시간 만에 매진됐다.

○…알론조 모닝(마이애미 히트)과 게리 페이튼(시애틀 슈퍼소닉스).제이슨 키드(피닉스 선스)가 미국올림픽 농구대표팀 공동주장으로 선발됐다.

미프로농구(NBA) 스타 12명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하와이 전지훈련 5일째인 1일(한국시간) 훈련캠프에서 자체투표를 실시해 이들 3명을 공동주장으로 선출하며 올림픽 남자농구 3연패의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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