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연내 서울 답방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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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올해 안에 서울을 답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21일 "金위원장의 서울 방문 날짜는 조정되지 않았으나 오는 9월이 되면 결정될 것" 이라면서 "9, 10월에는 남북 양측에 바쁜 일이 많아 서로 조정해 봐야 한다" 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오는 11월께 金위원장의 답방이 이뤄질 것으로 안다" 면서 "다음달 중 북한 김용순(金容淳)아태평화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할 때 답방 시기를 구체적으로 조정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9, 10월에 우리측은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북한에는 노동당 창건 기념일과 공화국 수립 기념일이 예정돼 있다.

한편 이 당국자는 경의선(京義線)복원공사의 착공 시기에 대해 "9월 15일을 전후해 남북한이 동시에 착공할 것" 이라고 말했다.

남북한은 현재 경의선 복원 구간의 중간역을 북쪽과 남쪽에 각각 한곳씩 둘 것인지, 비무장지대 한곳에 둘 것인지를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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