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세계 최고 높이 분수대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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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한강에 세계 최고 높이인 2백2m까지 물줄기를 뿜어올릴 수 있는 분수대(조감도)가 내년 10월 선보인다.

서울시는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앞 한강에 설치키로 한 월드컵 분수대의 설계.시공사로 현대산업개발㈜과 쌍용엔지니어링㈜ 등 2개 업체가 참여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시공사가 제출한 설계안에 따르면 이 분수대는 2002년 월드컵을 상징하는 물줄기 높이 2백2m의 주분수와 높이 30m의 보조분수 21기로 구성되며 축구공 모양의 바지선이 분수대를 지탱한다.

주분수는 청.홍.백색의 조명 연출로 승천하는 용의 모습을 형상화했다.이동식으로 설계된 월드컵 분수대는 월드컵이 끝나면 양화대교 아래 선유도공원 부근으로 옮겨져 가동된다.

시는 사업비 77억8천6백만원을 들여 10월말 착공, 내년 10월부터 분수대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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