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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유미영 단장 남측 자녀 만났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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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 유미영(柳美英.여.78)단장이 월북한 지 24년 만에 아들.딸과 비공개리에 상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16일 "柳단장이 오늘 오후 4시쯤 숙소인 서울 워커힐 호텔 1707호 객실에서 아들 崔인국(58)씨와 딸 근애(62)씨를 만났다" 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柳단장이 이산가족 수행단장으로 왔기 때문에 비공개로 만나고 싶다고 말해왔다" 며 "柳단장의 뜻을 존중해 상봉 사실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고 밝혔다.

柳단장은 이날 오후 6시20분쯤부터 서울 강남구 신사동 삼원가든에서 열린 북측 이산가족 만찬에 "쉬고 싶다" 며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막내 딸 순애씨는 "정부로부터 어머니를 만나게 해주겠다는 통보는 받았으나 아직 만난 사실은 없다" 고 부인했다.

정효식.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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