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4일 오전 8.15 특별사면 대상자 명단을 발표한다.
특사 대상자들은 15일 오전 10시부터 형집행정지와 잔형집행면제, 가석방·가출소 조치로 전국 교정기관에서 일제히 석방된다.
복권 대상자들도 형 선고실효 등의 혜택을 받아 공민권을 회복한다.
특사 대상은 ▶경제사범 및 IMF 생계형 사범▶시국.공안 사범▶선거 사범▶기타 정치인 등 3만여명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특사에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40여명의 사형수 중 5명 안팎이 무기로 감형 조치를 받게 되며, 시국·공안 사범 중에는 남파간첩 '깐수' 로 알려진 정수일 전 단국대 교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보.청구 사건에 연루돼 수감 중인 홍인길(洪仁吉)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사면될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사범 중에는 이명박(李明博)·최욱철(崔旭澈)·박계동(朴啓東)·홍준표(洪準杓)·이기문(李基文)전 의원 등이, 경제사범 중에는 한보그룹 정태수(鄭泰守)전 총회장의 3남 보근(譜根)씨와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로 수감 중인 이준 전 회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채병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