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 인터넷 쇼핑 따라하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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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인터넷 쇼핑과 인터넷경매에 도전하는 왕초보들을 위해 '인터넷쇼핑 따라하기'와 '인터넷경매 따라하기'를 2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이 글을 쓰는 김지영씨는 지오인터랙티브에서 초보자들을 위한 교육과 콘텐츠개발을 맡고 있는 인터넷 전문가입니다.

국내 인터넷 사용자 수가 1천5백만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세명 중 한 명 꼴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셈이지요.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목적은 정보검색과 e-메일 사용일 것입니다. 쉰을 넘긴 저희 어머니도 인터넷 초보자입니다.

친척 한 분이 해외에 계신 관계로 e-메일을 배우겠다며 넓은 인터넷의 바다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지요.

그런데 지금은 예전에 케이블방송 서비스가 시작했을 때 홈쇼핑에 푹 빠지셨던 것처럼 인터넷 쇼핑몰에 재미를 붙이고 계십니다.

오늘은 발품 팔지 않고 클릭 몇 번으로 우리 집 앞에 물건이 도착하는 인터넷 쇼핑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넷 상점도 우리가 생활하는 곳처럼 백화점.슈퍼마켓 등 여러 가지 물건을 다루는 곳이 있고, 서적.음반.화장품과 같이 특화된 상품만을 다루는 상점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특화된 상점은 특정 분야의 상품을 많이 다루고 저렴하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이에 반해 종합쇼핑몰은 대기업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다양한 아이템과 신뢰도가 높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같은 제품일지라도 상점마다 가격차이가 나기 때문에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얻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랍니다.

자 그러면 쇼핑 실습을 해보죠.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회원가입을 해야 합니다.

쇼핑몰이 회원가입을 요구하는 것은 구매자와 매매자 간의 신용 확인 외에도 안전한 배송을 위해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해당 사이트에 접속한 뒤 '회원가입' 을 클릭하면 회원가입 절차가 모니터에 떠오릅니다.

우선 이름과 ID(회원번호)를 정하고, 간략한 신상정보(생년월일.주소.전화번호 등)를 입력합니다. 요즘에는 개인정보보호 차원에서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지 않는 추세입니다.

회원가입을 마쳤으면 본격적으로 온라인쇼핑을 하겠습니다. 1주일 뒤에 있을 친구의 생일선물로 줄 시계를 사겠습니다.

먼저 인터넷 브라우저를 열고 원하는 종합쇼핑몰의 주소를 입력합니다. 상점에 들어가면 백화점의 단면도처럼 아이템이 종목별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 중에서 시계를 찾으려면 '잡화→시계' 순으로 차례를 밟아 들어갈 수도 있고, 검색창으로 곧바로 찾을 수도 있습니다. 검색창에 '시계' 라고 친 뒤 클릭하면 시계가 나타납니다.

이어 각종 브랜드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면 됩니다. 가령 A사의 S모델을 클릭하면 제품 이미지와 제품정보 등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바로 밑에 있는 '큰사진보기'를 클릭하면 더 확실하게 제품을 볼 수 있습니다. 제품 정보에는 가격과 적립금.수량 등이 나타납니다.

많은 쇼핑몰들이 회원관리를 위해 적립금 제도를 도입, 일정액이 쌓이면 이에 대한 보상을 하지요. 이제 제품을 선택했으니 구입 절차를 밟아야겠죠.

'장바구니에 담기'라는 아이콘을 클릭하면 되는데, 이는 슈퍼마켓에서처럼 원하는 제품을 바구니에 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바구니에 무엇을 담았는지 확인한 후 계속 쇼핑을 하거나 결제를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쇼핑몰이 현금 또는 카드결제를 합니다. 현금결제의 경우 원하는 은행을 선택한 후 온라인 입금을 하면 됩니다.

카드결제는 카드번호를 입력하고 클릭만 하면 바로 이루어집니다. 전자상거래 초기에는 보안문제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카드결제를 꺼렸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보안소프트웨어가 많이 보급됐고 신용정보 관리 회사에 의뢰해 처리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결제가 끝나면 자신이 고른 제품이 2~5일 안에 택배로 우송됩니다.

하지만 막상 물건을 받고 보니 마음에 들지 않거나, 배달 과정에서 손상된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이를 대비해 대부분의 쇼핑몰은 반품이나 환불을 해줍니다. 반품하고 싶으면 해당 회사에 연락, 반품을 요청하면 됩니다.

그러나 고객의 마음이 변해 반품해야 할 경우에는 배송비는 본인이 물어야 합니다. 이제 쇼핑몰 실습이 끝났습니다.

어떠세요, 어렵지 않죠. 다음 번에는 '사이버경매' 실습을 하겠습니다.

김지영 지오인터랙티브 콘텐츠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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