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나비테마 공원' 조성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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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나비.벌.물방개.소금쟁이…. 머잖아 대구 도심에서도 이들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대구 동구는 봉무동 봉무공원 6천7백여평에 '나비테마공원' 을 만들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나비테마공원은 내년 초 착공해 9월쯤 일반인이 관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주 곤충은 나비. 2백평의 온실에 나비가 좋아하는 꽃을 심어 수백마리의 나비가 날아 다니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유충에서 번데기.성충으로 변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코너도 만든다. 온실 밖에도 꽃밭을 가꾸고 나비를 풀어 테마공원 전체가 나비로 뒤덮이게 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벤치와 쉼터.곤충관찰로도 만들어 관람객들이 자연과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공원안 연못 단산지에는 자갈.모래밭을 만들어 물방개.소금쟁이 등 수중곤충을 푼다.

동구청은 나아가 알에서 나비로 변하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학습교재를 개발하는 등 수익사업도 구상중이다. 이를 위해 동구청은 지난달 10일 일본에 연구팀을 보내 곤충생태공원을 벤치마킹했다.

동구청 특수사업기획단 장병문(張炳文)계장은 "일본에선 곤충생태공원이 큰 인기" 라며 "꽃과 나무.곤충이 공존하는 공원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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