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등생 70% "코막고 학교화장실 가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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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시내 초등학생 10명 가운데 7명은 학교 화장실에서 코를 막고 '볼일' 을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장실문화시민연대는 최근 서울시내 초등학교 1천1백90명 대상으로 화장실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7백75명(복수응답 포함)이 이같이 답했다고 2일 밝혔다.

다음으로 '화장실이 지저분해 볼일을 참고 집에 까지 간다' (6백3명), '변기가 더러워 앉지 못한다' (4백91명)고 대답했다.

이에 따라 초등학생들은 학교 화장실 가운데 고쳐야할 것으로 냄새제거(8백45명)를 가장 먼저 꼽은데 이어 청결유지(7백84명).화장지준비(5백명)등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초등학생들은 친구들에게도 '화장실을 좀 더 깨끗이 사용하자' (1천2명), '화장지를 아껴쓰자' (5백23명), '화장실 앞에서 한 줄로 서자' (3백49명)등을 주문했다.

고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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