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송어축제 막 올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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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송어축제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3일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맨 손으로 송어를 잡고 있다. [평창군 제공]


평창 송어축제가 3일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에서 개막했다. 송어축제는 평창군의 주요 산업인 송어양식업에 도움을 주고 오대천을 겨울 관광상품으로 가꿔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한 것으로 올해로 3회째다.

오대천은 아름다운 드라이브 도로로 꼽히는 진부와 정선을 잇는 59번 국도와 나란히 흐르는 한강의 최 상류로 겨울경치는 산과 바다의 풍경과는 또 다른 호젓함을 보여준다.

오대천 8만9000㎡의 얼음 위에서 열리는 축제는 공휴일에는 4t(8000마리), 평일에는 2t 정도의 송어를 얼음낚시 광장에 풀어 놓고 있다. 잡은 송어는 실비만 부담하면 즉석에서 회와 구이 등으로 요리해 음미할 수 있다. 산채한정식·송어어묵 등 진부의 대표적인 토속음식도 맛볼 수 있다.

민속놀이 광장에서는 눈썰매·얼음썰매·소달구·팽이치기 등 겨울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으며, 얼음레포츠 광장에서는 4륜ATV·스노우래프팅·썰매열차 등 다양한 겨울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진부 오대천은 영동고속도로 진부톨게이트에서 3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으며 진부버스터미널 앞에 위치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도 쉽게 갈 수 있다. 오대천 축제장은 지난해 12월 22일 이미 문을 열었으며, 2일까지 15만 명이 다녀갔다. 축제는 31일까지 열린다. 지난해 평창 송어축제에는 38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한국국제경영연구소는 지난해 송어축제로 280억 원의 경제유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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