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치] 키 성장의 이치를 알고 실천하게 하면 ‘헬스테크’도 따라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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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센터 키네스 대표원장
김양수 박사

헬스코치다음 세대의 주인공인 아이들에게 이 세상 모두를 품고서도 여유로울 수 있도록 10대 시절에 세상의 큰 원칙인 이치를 통해서 세상을 보게 가르치자. 사람이 30대에 들어가면 상대방을 볼 때 밖으로 드러나 보이는 외모나 부, 지위 같은 것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에 마음의 크기가 얼마나 큰가를 보고서 상대방을 우러러보고 존경하게 된다. 그러므로 10대 시절에 ‘당연한 것을 당연한 줄 알고 실천’ 하는 사람이 되게 이치를 가르쳐야 한다. 이치를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은 너무도 오랜 시간의 노력과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만들어서 자녀를 어려움에 빠지게 할 수가 있다. 그러나 이치를 가르쳐주면 ‘머리생각’ 이 당연한 것을 알게 되어, 어려운 일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 우리사회에는 부모들이 이치를 가르치기보다 눈앞의 욕심으로 지엽적인 방법을 가르치고 있어서 많은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 이치를 배우지 않고 욕심을 쫓아서 지엽적인 것만 배우면 아이들은 죽을 때까지도 자신이 이 세상에 왜 태어난 것인지도 알지 못하고 살다가 가야 하는 경우도 많이 있을 것이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배우는 것이 모여 ‘머리생각’이 된다. 그리고 누구나 ‘머리생각’이 주인 역할을 하면서 살고 있다. 주인 역할을 하는 ‘머리생각’에게 큰 원칙인 이치를 가르치지 않고 스스로 깨닫게 내버려두면 졸리면 자야한다는 너무도 평범한 사실도 스스로 깨닫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가를 한번 보자.

어린 아이들도 하루가 몇 시간인지를 물어보면 24시간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런데 하루 24시간의 의미를 물어보면 잘 모르고 있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그럼 하루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이치를 가르친다. 하루는 낮과 밤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낮 시간은 활동하는 시간이고 밤 시간은 충전하는 시간이다. 그래서 낮 시간에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밤 시간의 충전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반대로 밤 시간에 충전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낮 시간의 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치를 알지 못하면 욕심이 ‘머리생각’을 지배한다. 주인 역할을 하는 ‘머리생각’을 욕심이 차지하고 있으면 낮 시간에 해야 하는 활동을 밤늦게까지 졸면서도 계속하게 되면서 밤 시간에 해야 하는 충전을 제대로 못한다. 이 상태에서 활동 시간인 낮을 맞게 되니 낮 시간에 해야 하는 활동을 제대로 못하게 된다. 활동 시간인 낮 시간에 재충전을 해야 하는 일까지도 발생한다. 그렇게 되면 능률이 심하게 떨어지고 몸이 힘들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될 것이다. 하루가 24시간이라고만 알게 할 것이 아니라 24시간의 구성과 그 이용의 의미를 알도록 이치를 가르쳐야 한다. 그래야 하루 중의 낮과 밤의 역할을 제대로 알아서 24시간 속에 하루 일도 모두 담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주인역할을 하는 ‘머리생각’에게 이러한 이치를 가르치지 않으면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주인 역할을 함으로써 낮에는 졸고 밤에는 늦게까지 활동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유야 학원부터 시작하여 여러 가지 것들을 말하지만 지엽적인 것이다. 그럼 몸의 신체리듬이 깨지게 되어 항상 몸은 피로하고, 피로한 상태에서 공부하고 일을 하게 되니 능률이 떨어진다. 그럼 떨어지는 능률을 시간을 늘리는 방법으로 또 메우게 되면서 하루가 24시간이라고 말하면서도 자기만 자지 않고 하면 하루가 25시간이 되는 것처럼 생활한다. 항상 욕심이 주인이 되어 있다.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은 이렇게 생활하면 키의 성장도가 떨어지고 어른은 건강이 나빠져서 건강을 저축하는 헬스테크와는 거리가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정상인의 키 성장에서도 이치를 가르치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그리고 키가 자라는 성장기는 정해져 있고 성장단계별로 자랄 수 있는 키가 구분되어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나무의 키도 계절마다 자랄 수 있는 정도가 다른 것처럼 말이다.

앞서 말한 이치를 가르쳐서 ‘머리생각’이 이치의 당연함을 당연히 알게 하고 효과적으로 하루하루 생활하게 해야 한다. 이는 아이들의 최대 관심사인 키 성장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세상의 이치를 배우고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자녀에게 큰 원칙인 이치를 알게 가르치고, 정상인의 키 성장에 필요한 운동법, 식사법, 수면법, 스트레스 관리의 통합으로 된 키 성장법으로 몸을 싱싱하고 활기차게 만들어서 관리하면 잘 자라게 된다.

키 성장의 이치들을 부모가 설명해주고 가르치면 어린 아이들도 쉽게 이치의 당연함을 알고, 잘 실천한다. 정상인의 키 성장에 대한 이치는 10세 이상의 아이들은 1시간이면 키가 어떻게 자라는 것인지 확실히 알게 될 만큼 쉽다. 키 성장법의 이치는 몸을 싱싱하고 활기차게 만들어 주는 자연법칙으로 아이의 키가 성장기 단계별에서 최고의 성장도를 유지하게 만들어 준다. 생명의 법칙이 모두 그렇지만 정상인의 키 성장법에서도 이치는 역시 몸을 싱싱하게 만드는 것이다. 과학적인 식사법, 운동법, 수면법, 스트레스 관리로 몸의 싱싱함을 24시간 지속하는 것이며, 하루 24시간의 싱싱함을 365일 계속하여 유지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우유만 마시면 키가 쑥쑥 자라는 줄 알게 가르치고 있다. 줄넘기만 하면 키가 잘 자라는 줄 알게 가르치고, 정상인인데도 약을 먹어야 키가 자라는 줄 알게 가르치고 있다. 이런 것들이 많은 사람들의 ‘머리생각’에 들어가서 이미 주인이 되어 있다. 그러나 키는 몸이 싱싱하게 유지될 때만 자란다는 생명의 법칙인 이치를 알아야 한다. 이러한 이치를 모르고 있는 가운데 잘못된 정보가 ‘머리생각’의 주인으로 자리를 잡고 있으니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 배우지 않으면 어찌 몸이 스스로 이러한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고칠 수가 있겠는가?

사람의 성장기는 일반성장기, 급속성장기, 감속성장기, 무성장판기로 구분되고 각 성장단계에서 자랄 수 있는 키는 각각 다르게 되어 있다. 나이가 같다고 해도, 같은 성장단계에 속해 있다고 해도 실제 키가 자라는 것을 보면 환경조건에 의해서 동일한 사람에서도 몸이 활기차고 싱싱할 때와 피로하여 시들시들할 때는 키 성장도가 한 달에 0.2-0.3cm 정도 차이가 난다. 한 달 동안의 차이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미미하지만 1년에는 2.4-3.6cm의 키 차이를 만들게 된다. 그래서 다음 그래프에서 보는 것처럼 급속성장기에 있으면서 6-7cm 자라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몸을 싱싱하게 바꾸어 주면 키가 1년에 8-10cm를 자라는 것으로 바뀌게 된다.

그러므로 아이들에게 이러한 키 성장의 이치를 알게 해주면 자신의 키가 자라는 것을 스스로 관리하면서 세상의 이치를 몸으로 충분히 배워서 당연한 것을 당연한 줄 알고 실천하는 사람이 되고, 다른 일에서도 이러한 이치를 가지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큰 원칙인 이치는 수학의 공식처럼 아주 쉽게 문제를 해결해 준다. 큰 키를 원하면서도 키 성장법을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것은 한 번도 정상인의 키가 어떻게 자라는지 그 이치를 제대로 배울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10년 동안 5만명 이상의 청소년들에게 정상인의 키 성장법을 설명했을 때 키 성장법에 대한 이치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는 겨우 4명에 지나지 않았다. 키 성장법은 이치가 어려워서 배워도 모르는 것이 아니라 배우지를 않아서 모르고 있는 것 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너무도 평범하게 생각하는 식사법, 수면법, 맞춤운동법, ‘머리생각’이 ‘몸생각’을 이해하는 스트레스 관리의 생활습관에도 이치는 있다. 이치를 알면 가정에서도 충분히 가르칠 수 있다. 그렇지만, 부모도 이치를 모르기 때문에 자녀들에게 오히려 잘못된 방법을 가르치면서 키만 잘 자라길 바라는 것이다. 부모가 가르치지 않고 아이가 이치를 스스로 깨닫게 되기를 기다리고 있으니 시간이 걸리고 안 되는 것이다.

그래서 부모와 자식은 같은 편인데도 부모와 자식이 같은 편임을 알지 못하고 갈등하고 싸우는 경우도 많이 있다. 심지어는 부모가 “나중에 너도 꼭 너를 닮은 아들, 딸 낳아서 내가 너 때문에 당한 그대로 너도 자식에게 당하고 살아봐야지, 너도 내 마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면 부모님 마음은 기쁨이 넘치게 될까? ‘그런데도 얼마나 답답하면 이런 생각을 부모가 하게 될까’ 를 생각하면 안타깝다.

우리 몸의 신체조직에서도 이러한 일이 이따금씩 일어난다.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하는 것인데 자기 몸의 일부 조직에서 자기편을 적으로 알고 마구 공격하여 조직자체가 붕괴되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는 질병이다. 몸의 내외를 막론하고 이치를 가르치지 않아서 자기편인데도 자기편임을 알지 못하고 만나게 되면 적으로 알고 공격하니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치는 수학의 공식처럼 배우면 쉬운 것이지만 가르치지 않고 스스로 깨닫게 될 날을 기다리면 어려운 과정을 겪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가 스스로 깨닫게 기다리지 말고, 주인 역할을 하는 ‘머리생각’ 에게 10대 시절에 이치를 가르치는 것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인생의 원칙이 세워지는 10대 시절에는 지엽적인 일의 요령이나 지식보다도 이치를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어릴 때 몸으로 이치를 배우면 응용은 이치가 몸에 숙달되면서 향기처럼 자연스럽게 풍겨 나오게 되는 것이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10-20년 후에는 모두 ‘당연한 것을 당연히 알고 실천’ 하는 이치에 밝은 전문가가 되어 헬스테크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다.

성장센터 키네스 대표원장

김양수 박사의 '헬스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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