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메신저 n세대·직장인들 사이에 인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0면

실시간으로 간단한 메시지는 물론 파일 송신도 할 수 있는 메신저가 n세대는 물론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냅스터처럼 파일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교육용 전문 메신저가 새롭게 등장하는 등 '메신저의 포털화' 가 새로운 추세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국내 메신저 사용인구는 약 3백50만명으로 전체 인터넷 사용자 1천2백만명 중 30%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 냅스터식 파일공유 서비스〓메신저 프로그램인 씨프렌드(http://www.seefriend.co.kr)는 음악 파일은 물론 원하는 모든 파일을 온라인으로 연결된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 'P2P 웹' 을 지난 19일 시작했다.

MP3파일을 이용자끼리 공유하는 냅스터나 소리바다와 같은 개념이다.

'P2P 웹' 에 연결하면 현재 이 프로그램에 연결된 사람들의 PC에 있는 음악.동영상.학습 파일 등의 각종 자료를 검색하고 내려받을 수 있다.

그렇다고 모든 자료를 공유하는 것은 아니다. 사용자가 공유할 파일을 지정하면 자동으로 개인의 홈페이지가 만들어져 이곳에 공유할 수 있는 파일의 목록이 만들어져 자유롭게 내려받을 수 있다.

◇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이용한다〓학교와 가정, 교사와 부모 그리고 학생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다양한 교육.레크리에이션 정보 등을 제공하는 메신저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엠제이커뮤니케이션은 양방향 교육정보 전송 프로그램인 '에듀-메신저'(http://www.edumessenger.co.kr)를 개발, 지난달부터 전국 학교에 무료 보급하고 있다.

에듀-메신저는 교사.학생.학부모가 함께 실시간 상담 및 학교교육에 관한 정보 등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교육전용 메신저 프로그램이다.

해당 학교 교직원과 학생.학부형 외에는 누구도 접속할 수 없기 때문에 음란채팅 등을 방지할 수 있다.

엠제이커뮤니케이션은 에듀-메신저를 지난달 말부터 서울 리라초등학교.문영여중.대일고에 설치해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이달 말부터는 전국의 1만개 학교에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 인기 끄는 메신저 동호회〓메신저를 이용한 동호회 활동도 늘어나고 있다.

기존 커뮤니티 사이트는 동호회 방을 개설하고 게시판을 통해 회원간의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 하지만 메신저 동호회는 메신저 기능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회원들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으며 동호회 채팅방을 개설해 언제든지 의견을 나눌 수 있다.

씨프렌드의 경우 채팅방에서 사이버 DJ로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을 위한 'DJ시티' 서비스를 지난 10일 여는 등 동호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UIN 메신저.블루버드 메신저.쿨 메신저(http://www.coolmessenger.co.kr) 등도 홈페이지를 통해 나이.취미.영화.음악.스터디 등의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다.

씨프렌드의 박해량 이사는 "메신저는 메시지는 물론 파일 전송까지 가능해 용도가 무궁무진하다" 며 "기업에서 인트라넷 대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고 말했다.

원낙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