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무·가야금병창·판소리 … 차세대 명인 30인 릴레이 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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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내일의 중요무형문화재가 될 젊은 전통 예술가 30인의 판이 벌어진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김홍렬)이 마련한 ‘젊은 예술가, 내일의 명인들’ 공연이 31일까지 매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울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열린다. 안숙선·성우향·이생강·이매방·이애주씨 등 각 분야 대가 30명(중요무형문화재 예능 보유자 25명과 전수조교 5명)이 각 1명씩 추천한 차세대 명인들이 무대에 오른다.

수많은 젊은 연희자 가운데 학습 계보와 전승 계보가 뚜렷하고 기량이 뛰어난 이들을 가린 것이다. 정용진(승무)·강미선(가야금병창)·허은선(판소리)·김태희(판소리)·이성준(대금산조)· 백경우(승무)씨 등이다. 29일은 대금산조·거문고산조·피리정악 등 산조와 정악, 30일은 태평무·승무·살풀이춤 등의 춤, 31일은 판소리와 가야금병창 공연이 열린다. 비슷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한 무대에서 실력을 겨루게 되는 셈이다. 출연자들의 독무대 외에 여러 출연자들이 화합하는 합동 무대도 마련된다. 정악 합주 함령지곡과 산조합주, 허튼춤, 가야금병창 사랑가, 남도민요 육자배기·흥타령 등이다. 젊은 이수자들의 경쟁과 어우러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02-3011-2178,9.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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