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제휴사 뉴스 파일] 무안반도 일대서 선사유적 확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무안반도 일대가 선사유적지의 보고(寶庫)로 떠오르고 있다.

한반도 서남부 가장자리의 무안반도는 영산강을 끼고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등 내륙과 해안.도서의 문화 교차지역이다.

최근 서해안 고속도로 건설과 호남선복선화, 무안 국제공항 건설 등 대형 토목공사를 발주하면서 문화유적 지표조사를 실시해 많은 유적들을 찾아내고 있다.

무안반도 선사유적지 조사는 1986년부터 본격화돼 구석기시대 유적 2곳과 청동기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주거지 1곳, 지석묘 76개군 4백70여기, 고분 20곳, 유물산포지 18곳, 패총 4곳 등이 확인됐다.

특히 전남도청이 들어설 남악신도시 예정지 2백83만평의 지표조사가 최근 이뤄져 고분.패총 1곳씩과 유물 산포지 6곳, 지석묘 1개군을 추가로 확인했다.

삼국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토기 등이 지표상에서 발견되고 있는 옥암 유물산포지 등 6곳은 시굴조사해 유적의 존재와 분포범위를 파악한 뒤 발굴조사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지표조사 결과를 토대로 연말께 도청 청사가 들어설 지역을 우선 시굴 조사할 예정이다.

김재열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