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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람] PC통신 주부동호회 '유아식' 책펴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엄마들의 가장 큰 걱정은 아이들 먹거리입니다. 시중의 요리책을 뒤져 아이 음식을 만들다 보면 실패하기도 하고, 시어머니나 친정엄마한테 도움을 구해도 아쉬운 점이 남게 됩니다. 그래서 온라인 동호회를 통해 만난 선배엄마들과 아이 음식 만들기에 도움이 될만한 작은 책을 만들었습니다."

유니텔 주부동호회 대표시솝 이태애(38)씨는 회원주부들과 함께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이유식.유아식.간식(중앙M&B刊)' 을 펴낸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이 책을 만드는 데 참여한 주부는 모두 34명. 결혼한 지 1년밖에 안된 '햇병아리' 부터 12년차 '베테랑' 에 이르기까지 20~30대 주부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아기가 엄마 젖을 떼고 처음 접하는 이유식부터 중학생 간식거리까지 다양한 먹거리가 등장한다.

여덟 살.두 살짜리 아들.딸을 둔 유승연(33)주부는 "엄마들이 누구나 노력하는 '건강하고 똑똑한 아이' 의 기초는 음식" 이라며 "회원들끼리 나눠 도움이 됐던 손쉬운 이유식 만드는 방법은 물론 실패담이나 경험담도 담고 있어 초보엄마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유니텔 주부동호회는 1996년 9월 방을 개설한 뒤 회원 수가 4천5백여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의 주부통신모임. 그동안 PC통신을 떠나서도 불우이웃돕기 바자회나 각종 강연회 등을 통해 서로의 친목과 활동 범위를 넓혀왔다.

유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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