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업체, 무선 분야로 속속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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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안철수연구소.시큐어소프트 등 정보보안 업체들이 잇따라 무선인터넷 분야 보안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21일 SK㈜ 등 4개 회사와 공동 출자해 무선 인터넷 보안 전문 회사인 'IA시큐리티' 를 설립했다.

IA시큐리티는 초기 자본금 10억원으로 안철수연구소가 전체 지분의 45%, SK가 30%를 각각 출자하고 안철수 연구소장이 대표이사를 맡기로 했다.

IA시큐리티는 휴대폰 바이러스 등 무선 인터넷 분야의 백신개발 및 스마트폰, 휴대용 정보단말기(PDA), 인터넷TV 등 PC를 제외한 인터넷 응용분야용 보안솔루션제품을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다.

시큐어소프트와 티지코프도 같은날 전략적 제휴를 하고 무선인터넷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사용자가 무선 단말기를 통해 뱅킹.주식.쇼핑 등 전자상거래를 할 때 구매자를 확인할 수 있는 사용자 인증과 ▶구매자의 신원을 지켜줄 수 있는 '무선공개보안키(WPKI)' 보안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엔 무선인터넷 보안 전문회사 MI시큐리티가 업계 최초로 설립됐으며 보안솔루션업체인 드림시큐리티도 무선 프로토콜인 WAP에 기반한 무선 인터넷 보안 제품인 '트러스트 엠' 을 최근 개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말이나 내년초까지 무선인터넷 사용자가 1천만명을 넘어서면서 보안 문제 해결이 무선인터넷 확산의 핵심으로 떠오를 것으로 점치고 있다.

안철수 대표는 "무선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가 활성화하고 있는 가운데 휴대폰 바이러스의 등장이 예상되는 등 이 분야의 보안이 시급해져 시장 전망이 밝다" 고 말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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