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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툰 사단, 아르빌 안착] 재건 지원 명분 때문 중화기는 지급 안 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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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자이툰 부대에는 적극적인 저항세력 소탕 작전에 필요한 중화기가 지급되지 않았다.

K-1, K-2 소총과 수류탄 정도의 개인화기에 K-3 경기관총, 대전차용 80㎜ 박격포 등 공용화기가 더해졌을 뿐이다. 재건 지원이라는 파병 명분 때문이다.

다만 주둔지 방어를 위해 경계용 장갑차 10여대가 아르빌로 수송됐다. 공세적 작전을 펼칠 때 반드시 필요한 수송.공격 헬기는 함께 가지 않았다. 유사시에는 미군 아파치 헬기의 지원을 받게 된다.

자이툰 부대원 전원에게는 방탄조끼와 방탄 헬멧이 지급됐다. 방탄조끼는 5.5㎏. 등을 겨냥한 총격도 막을 수 있도록 후면에도 방탄 재질을 넣었다.

지프와 트럭 등 차량 역시 저항세력의 기습에 대비, 측면 문짝을 방탄 재질로 만들고 전면.측면 유리도 방탄유리로 바꿨다. 차량 타이어도 총격을 받았을 때 최대 1시간 가량 달릴 수 있게 특수고무로 만들었다.

공군 폭발물처리반과 함께 폭발물 탐지 로봇도 파병됐다. 캐터필러로 움직이는 작은 무인 로봇은 병사가 접근할 수 없는 위험 구간에 다가가 폭발물의 위치와 종류 등을 파악한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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