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창 박귀희선생 생가 복원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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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1993년 타계한 가야금병창 명인인 인간문화재 향사(香史)박귀희(朴貴姬)선생의 생가가 경북 칠곡군 경북과학대에 복원된다.

경북과학대는 대지 1백50평에 건평 28평 규모로 생가를 복원할 계획이다.

생가는 남부지방의 전형적인 초가집 형태며 안채 4칸, 사랑채 3칸과 흙돌담.사립문.우물.조경수 등으로 꾸며지며 유품이 전시된다.

경북과학대는 23일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가 내년 7월 완공할 예정이다.

또 '향사 박귀희선생 추모사업추진위원회' 를 정식 출범키로 했다.

기공식에는 문하생인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선생이 설립한 서울국악예고 풍물놀이패의 지신밟기를 비롯, 한국예술단.김성녀.안숙선.장사익 등이 출연하는 국악 공연이 펼쳐진다.

경북과학대는 생가 북원에 이어 인근에 국악전시실.공연공간 등으로 이용할 수 있는 추모기념관을 건립하고 국악전수관도 개관할 방침이다.

경북과학대는 "국악예술계에 이룩한 선생의 업적과 유지를 기리기 위해 생가를 복원키로 했으며 매년 2차례 국악예술제를 열고 추모학술대회.논문집 발간 등을 추진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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