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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메이저리그 복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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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이 133일 만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테오 엡스타인 레드삭스 단장은 그동안 트리플A 포터킷 레드삭스에서 몸 만들기를 해 온 김병현을 40인 출장가능 선수명단에 포함한다고 22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지난 5월 12일 어깨부상으로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 기다려온 소식이다. 두 가지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위치를 회복한 것이다.

목표 중 하나는 4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뛰는 일. 시즌 종료까지 13경기를 남겨 둔 22일 현재 레드삭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팀인 뉴욕 양키스에 4.5게임차로 뒤져 있다. 레드삭스는 남은 경기 중 볼티모어 올리올스와의 2연전과 숙적 양키스와의 3연전 등 홈 5연전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린다. 그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판가름난다.

또 하나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일이다. 5년차 메이저리거인 김병현은 이번에 복귀가 결정되면서 올 시즌 '풀타임 빅리거'가 되기에 모자랐던 4일을 마저 채우게 됐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년에 172일 이상을 1군에서 뛰어야 한 시즌을 뛴 것으로 인정되며, 이렇게 6시즌을 마쳐야 FA가 될 수 있다.

◆ 서재응은 기로에=한편 뉴욕 메츠의 서재응(26)은 팀 릭 피터슨 투수코치와의 불화를 털어놓으면서 트레이드를 요구하겠다고 했다. 서재응은 자신의 인터넷 팬카페에 자신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밀려난 이유를 "투수 코치와의 사이가 좋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메츠가 좋지만 장래를 위해서라면 꾸준히 선발로 등판할 수 있는 다른 팀으로 가는 게 낫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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