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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 피플] 네오티엔씨 전병근 대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4면

㈜네오티엔씨(http://www.neoline.com) 전병근(36) 대표는 지난 1992년 초보운전 시절 아찔한 경험을 했다.

골목길에서 초등학생 여자 어린이를 살짝 친 것. 다행히 어린이는 별 이상이 없었지만, 전씨의 심리적 충격은 컸다.

그리고 8년이 흘러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두 딸의 아버지가 된 전대표는 당시의 경험을 떠올리며 '교통안전 소년단' (http://www.autokids.co.kr)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자동차 포털사이트 오토월드 (http://www.auto.co.kr) 를 운영하면서 만난 어린이 교통문제 연구소.킴스 레이싱(Kim's Racing) 등과 함께 어린이들이 모의체험을 통해 교통안전교육을 받는 단체를 만들기로 한 것.

"5월부터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는데 회사 안에선 반대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크지 않은 기업에서 연간 20억원의 운영비 조달이 큰 부담이었으니까요. " 그러나 서울 중계동 어린이 교통공원에서 가진 다섯 차례의 시범교육에 참가한 임직원들의 반응은 완전히 달라졌다.

자녀나 조카가 있는 직원 10여명이 교통안전 소년단 기획과 홈페이지 제작 등에 자원봉사자로 자청하고 나선 것이다.

"제 딸들도 교육에 참가했는데 무척 좋아하더군요. 어린이들을 위한 미니 자동차인 안전카트를 직접 운전해 보면 교통사고 예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게 됩니다."

전대표는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을 위한 안전운전 교육의 필요성도 강조한다.

그래서 교육과정을 거친 어린이 단원과 부모들의 실기시험 점수가 함께 기준치를 넘어야 단원증을 발급해 줄 예정이다.

"이론.실기 정규교육뿐만 아니라 방학을 이용해서 부모와 함께 하는 오토캠프도 가질 계획입니다. 드라이빙 클리닉 등 어른들이 배워야 할 내용이 너무 많습니다."

7월에 공식 출범하는 교통안전 소년단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접수한다. 가입비 1만원 외에 안전운전복(단복) 비용 2만5천원이 필요하다.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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