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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사설 읽기·학습동아리 … 초중고 학력 띄우기 나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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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충남과 대전교육청이 초·중·고 학생 학력신장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사고력을 키우기위해 신문 사설 읽기 운동을 펼치는가 하면 고교에 학습동아리를 적극 육성한다.

20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충남학력 뉴(New) 프로젝트’를 만들고 구체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프로젝트에 따르면 우선 종합적인 사고력 신장과 독해능력 향상을 위해 ‘연간 좋은 책 50권, 사설(기사, 칼럼, 방송미디어 자료 포함) 100편 읽기’ 운동을 한다. 책과 사설을 읽은 뒤 독후감 등을 쓰도록 권장, 고교생의 경우 대학 진학 시 입학사정관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충남교육청 홍순승 학력증진 장학관은 “논리적 사고를 키우는 데 책과 신문만큼 좋은 교재는 없다”고 말했다. 또 주관식 시험 적응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단순 암기지식 위주의 선택·단답형 평가를 줄이고, 정기고사 주관식(서답형) 평가비중을 내년에 10∼20%까지 확대한다. 교육청은 이를 위해 최근 학생용 교재와 자료집을 개발해 보급했다.

이와 함께 글쓰기 능력의 효율적인 신장을 위해 모든 초·중·고교가 ‘독서논술 캠프’를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논술 프로그램은 도교육청이 직접 개발해 일선 학교에 보급한다.

이번 겨울방학기간에는 문제풀이식 보충수업 대신 ‘단위학교 교과캠프와 특기적성 캠프’를 운영하도록 했다. 캠프에는 가능한 전교생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캠프가 끝나면 수료증도 발급해 수행평가와 상급학교 진학자료로 활용한다.

충남교육청 김종성 교육감은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실시한 학업성취도 평가분석 결과 종합적인 사고력에 기초한 활용형 문제 해결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주로 출제됨에 따라 이 같은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 교육청은 내년에 50개 고교에 10개 이상의 학습동아리를 조직한다. 교사 강의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과제를 정하고 토론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와함께 성적이 부진한 초·중·고 23개 교를 ‘학력향상 중점 지원학교’로 지정한다. 이들 학교에는 학교당 2000만원씩 지원, 성적 부진학생을 ‘교사와 1대1’학습 등의 방식으로 집중 지도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초·중·고 학업성적 평가문제에 주관식 서술형 문제 30%를 의무적으로 출제하도록 했다. 또 초·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연 2회 실시한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지정한 초·중·고 14개 ‘사교육 없는 학교’와는 별도로 30개 학교를 추가 지정한다. 이들 학교별로 특색있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학교당 2000만원을 지원한다.

시교육청 양병욱 교육국장은 “학교별 자체 노력으로 학력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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