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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루머추적] 한섬-넥스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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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 한섬〓자회사인 타임아이엔씨가 코스닥시장 등록을 추진 중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는데, 회사측은 이를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의류전문업체인 한섬은 지난 3월 계열사인 마인에스에이를 코스닥시장에 등록시킨 데 이어 오는 7~8월께 타임의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 한섬은 타임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타임은 20대 중반의 여성 직장인(커리어우먼)을 대상으로 특화된 상품(캐릭터 브랜드)을 내놓고 있으며, 전국 주요 도시에 40개의 매장을 확보하고 있다.

8월 결산법인인 타임은 2월 반기실적에서 1백94억원의 매출에 4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한섬 경리부의 김남두 차장은 "타임의 희망 공모가는 1만3천원(액면가 1천원)이나 공모가가 2만원에 이를 전망이어서 등록하면 1백40억원 안팎의 평가차익이 기대된다" 고 밝혔다.

그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인터넷 사이트 제작 등을 하는 웹커뮤니케이션과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단다소프트웨어도 이르면 내년에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계획" 이라면서 "올 순이익은 2백억원이 예상돼 주가수익비율(PER)이 2배를 약간 웃도는 수준에 불과하다" 고 말했다.

한편 한섬 주가는 5월 17일 2천1백원에서 지난 12일 2천9백30원까지 상승했으나 최근 이틀간 떨어지면서 14일 2천6백10원으로 마감했다.

◇ 넥스텔〓증시에서 외자유치가 임박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넥스텔은 지난 3월 거래소 공시에서도 "신기술 개발 및 신규사업 진출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외자유치를 추진 중" 이라고 밝혔었다.

이에 대해 넥스텔 경영기획실 안기홍 과장은 "외자유치는 꾸준히 추진 중이나 가격이 맞지 않아 성사되지 않고 있다" 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 4월 외국계 투자기관이 지분 매입을 위해 실사를 벌였으나 낮은 가격으로 매입을 원해 성사되지 못했으며, 최근에는 주가 하락으로 경영진이 지분 매각을 꺼린다는 것이다.

安과장은 "주가가 3만~4만원 수준에 도달하면 본격적인 외자 유치 논의가 있을 것" 이라며 "현재도 외국계 펀드.투자기관들과 협의는 진행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넥스텔 주가는 5월 29일 1만4천3백원까지 떨어진 후 오름세를 보여 12일에는 2만1천7백원을 기록했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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