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프로축구]2002년부터 자유계약선수제 도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프로축구 선수들은 한팀에서 5시즌 이상을 뛰게 되면 2002년부터 자유롭게 팀을 옮길 수 있게 된다.

프로축구연맹은 8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1군 경기 5시즌(시즌당 50% 이상 출장) 이상 출장한 선수들에 대해 2002년부터 자유계약선수(FA)제도를 적용하는 잠정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1994년 이전에 입단한 선수는 2002년부터, 95~96년 입단선수는 2003년, 97~98년 입단선수는 2004년부터 한팀에서 5시즌만 뛰면 자유계약 선수로 풀리게 된다.

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된 경우에는 예외를 인정, 대표차출 기간 소속팀 경기에 출전한 것으로 간주하지만 19세 이하 대표에게는 적용하지 않는다.

FA제도에 따라 이적한 선수는 이적한 팀에서 3시즌을 더 뛰어야 FA 자격을 다시 얻게 된다.

이적료는 전 소속팀 연봉의 2백%로 상한선을 두었다.

또한 계약금 제도를 존치시키는 대신 구단은 3년에 걸쳐 분할지급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고졸과 대졸 신인 선수들의 계약금 상한선은 1억원으로 제한했으며 당초 5월 31일로 예정했던 고교 졸업예정자 대상 드래프트는 7월 10일께로 연기했다.

연맹은 오는 15일 제5차 이사회에서 이 안을 최종 승인받기로 했다.

정영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