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올해 사자성어 '구복지루(口腹之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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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올 한해 직장생활을 축약하는 사자성어로 먹고 사는 데 걱정한다는 뜻의 ‘구복지루(口腹之累)’를 꼽았다.

취업 포털 커리어가 지난 11일부터 3일간 직장인 1008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직장생활을 축약한 사자성어’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1.6%가 ‘구복지루’를 답했다. 다음으로 ‘매사진선(每事盡善·모든 일에 최선을 다함)’ 17.9%, ‘동상이몽(同床異夢·겉으로는 같이 행동하면서 속으로는 딴 생각을 함)’ 16.3%, ‘권토중래(捲土重來·실패 후 힘을 회복해 재기함)’ 10.1%, ‘침과대단(枕戈待旦·긴장을 풀지 않고 늘 전투태세를 갖춤)’ 8.7% 순이었다.

반면, 구직자 667명을 대상으로 ‘올 한해 취업시장을 사자성어로 축약한다면’이란 질문에 대해 아무리 구하고자 해도 얻지 못한다를 뜻하는 ‘구지부득(求之不得)’이 38.5%로 1위를 차지했다. ‘노심초사(勞心焦思·마음을 몹시 졸임)’는 21.7%, ‘새옹지마(塞翁之馬·길흉화복 등 변화가 많아 예측이 불가능함)’ 20.5%, ‘속수무책(束手無策·어찌할 수 없는 것)’은 11.4% 이었다.

새해 소망 또는 결심의 사자성어에 대해 직장인은 ‘만사형통(萬事亨通·일이 순탄하게 진행함)’을 꼽았고, 구직자는 ‘고진감래(苦盡甘來·현재의 난관을 극복해 뜻하는 바를 이룸)’가 가장 많았다.

이재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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