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황] 신도시 전셋값 하향세 지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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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서울.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약보합세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용산.노원구 등 실수요 층이 두터운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구입 문의가 소폭 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용산구의 경우 최근 한강변 아파트의 호가가 올라가면서 매매 주간 변동률이 0.74%로 소폭 상승했다.

이촌동 대우아파트 49평형은 지난 주 평균 5억4천5백만원이던 시세가 이번 주에는 5억6천만원 선에 호가가 형성돼 1천5백만원 뛰었으며 이태원동 주공 32평형은 2억4천만원에서 2억6천만원으로 2천만원이 올랐다.

서울에서 매매값 대비 전셋값 비중이 가장 높은 노원구 지역은 20평형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구입 문의가 많아지면서 일부 아파트값이 상승세다.

공릉동 태능 우성 26평형은 1천만원 상승했고 상계동 주공12단지 28평형도 8백만원 뛰었다.

신도시는 분당의 경우 20~30평형대 중소형을 중심으로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반면 일산.중동.평촌은 급매물이 소화된 후 다시 소강상태에 빠져들고 있는 국면이다. 이에 따라 일산의 경우 신도시중 가장 큰 -0.16%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결혼시즌이 끝나가면서 수요가 더욱 감소한 전세시장은 이번 주에도 약세가 여전하다.

5개월간 상승세를 유지하던 서울지역은 용산.서초.강남지역만 강세를 보일 뿐 전반적으로는 수요감소로 인해 약세로 돌아선 상태다.

신도시는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전셋값 하향세가 한 달째 이어지며 이번 주에도 일산 -0.35%, 분당 -0.21%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특히 신도시는 대부분 취학자녀를 두고 있는 30~40대 연령층의 선호도가 높아 학기 중에는 전세수요가 급감하는 특징 때문에 하락폭이 컸다.

일산 주엽동 강선 한양, 금호아파트 50평형이 지난 주보다 1천만원 떨어졌으며 마두동 강촌 선경 49평형과 분당 이매동 이매 동부 37평형도 각각 1천만원씩 값이 내렸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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