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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중앙광고대상] 심사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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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 크리에이티브 대상 LG전자 'XCANVAS 한획을 그었습니다'

▶ 마케팅 대상 SK텔레콤 '투모로우 팩토리'

▶ 소비자 인기대상 서울우유 '사랑한다면 하루 세 번'

▶ 브랜드 대상 삼성 '어느새 참 많이 변했죠?'

질과 양에서 국내 최고규모로서 한국 신문광고시장의 발전에 기여해온 중앙광고대상도 어느새 40회에 접어들었다. 2004년은 경기 침체와 더불어 광고시장도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럴수록 우수한 크리에이티브가 빛을 발하는 작품이 많은 한 해였다.

제40회 중앙광고대상 본상부문 크리에이티브대상은 LG전자의 'XCANVAS 한 획을 그었습니다'편이 받았다. 그 동안 디지털TV 전송방식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돌파력있는 탁월한 브랜드로 인정받은 XCANVAS는 LG 전자가 이번에 다시 세계최초 최대 55형 XCANVAS LCD TV를 만들어 출시함으로써 가전산업에 한 획을 그었음을 카피와 비주얼로 잘 표현하였다. 브랜드대상은 삼성그룹의 '어느새 참 많이 변했죠?'편이 받았다. 삼성은 자타가 공인하는 우리의 대표브랜드로서 삼성이 할 일이 비단 나라의 경제를 키우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 삶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함께하고 있음을 잘 표현하고 있다.

마케팅대상은 SK텔레콤의 '투모로우 팩토리' 편이 받았다. 투모로우 팩토리 캠페인의 첫번째 광고인 '자유곡선' 광고는 자유곡선을 통해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희망을 고객들의 마음 속에 심어주고자 하는 SK텔레콤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하였다. 응모작 가운데 인터넷을 통한 소비자 추천을 가장 많이 받은 광고에 주어지는 소비자인기대상은 서울우유의 '사랑한다면, 하루 세번...'편이 받았다. "우유와 사랑과 건강"을 하루 세번 우유 마시기 캠페인으로 한 감성적 표현이 돋보였다.

부문별 대상 가운데 금융/보험광고대상은 AIG손해보험의 '월 2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1년 내내 효도하세요'편이 선정되었다. 이 광고는 양전면 컬러로, '1년내내 효도하세요'란 주카피를 통해 '노장년층 필수 실버보험'을 보험시장에 선포하였다는 의미를 가진다. 건설부문대상은 세양건설산업의 '이상적인 신주거 문화 창출을 향한 세양의 질주는 계속됩니다' 편이 받았다. 천편일률적인 분양광고와는 달리 분양중인 다섯군데의 아파트를 바닥에 깔고 소개하는 기업광고다.

디지털/정보통신부문대상은 KTF의 '지금도 많은 011고객이 옮기고 계십니다. 이미 290만 고객이 KTF를 선택하셨습니다'편이 수상하였다. 공격적인 번호 이동을 강조하는 카피가 우수함을 인정받았다. 자동차부문의 대상수상작은 GM대우의 '난, 매그너스에 푹 빠졌다!'편에 주어졌다. 2005년형 탄생을 빅모델과 연결시켜 경쟁자와의 차별화를 도모하였다. 가전부문대상은 삼성전자 하우젠의 '국내 유일, 하우젠 은나노'편이 받았다. 고품격 인테리어 가전을 체험수기로 그 편익을 진실하게 전한 광고다. 식음료/생활용품부문대상은 디아지오 코리아의 '화려하게 번지는 깊은 유혹… 윈저17'편이 받았다. 비주얼과 규격이 전형적으로 잘 결합된 L자형 변형광고다. 웰빙부문대상은 태평양 설화수의 '설화수와 옥장 장주원의 아름다운 한국 이야기-백(白)'편이 선정됐다. 설화수 미백에센스의 브랜드 파워가 한국 문화 속에 정갈하게 녹아 들어있는 작품이다. 출판/학습지부문대상은 윤선생영어교실의 '석현이는 어떻게 3년만에 영어자유인이 되었을까요?'편이 받았다. 올바른 영어교육이 만들어 가는 '영어자유인'을 긴 카피로 설득하고 있다. 사회공헌부문대상은 파라다이스 그룹의 '파라다이스를 아시나요?'편이 선정되었다.

현대기업경영의 핵심인 윤리와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대의(大義)관련 마케팅 또는 공익마케팅을 의도적으로 강조한 광고다. 신인부문의 창작광고는 빈곤층 아동의 가난 대물림을 끊어주기 위해 발족한 'We Start 운동'을 주제로 공모하였다. 여러 우수한 작품들이 많아 한 작품만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심사위원간의 많은 논의 끝에 대상은 깔끔한 비주얼이 돋보인 한경대학교 디자인학부 4학년 이진환의 '한달에 1004원이면 당신도 천사'광고가 선정되었다.

심사위원장 리대룡<중앙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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