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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배우 문근영양 연탄 5만장, 난로 200개 전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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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 사랑의 연탄을 전달하기 위해 방북한 영화배우 문근영(左)씨가 북한 조선적십자회 리영국 연탄 인수단장(右)에게 싣고간 연탄 5만장을 상징하는 연탄을 주고 있다. [지식발전소 제공]

신세대 스타 문근영(17)양이 20일 북한 동포들에게 연탄 5만장을 선물로 주고 돌아왔다.

이날 오전 9시 통일전망대(강원도 고성군 현내면)를 출발한 문양은 다섯명의 일행과 함께 육로로 휴전선을 통과해 낮 12시쯤 목적지인 고성군 온정리에 도착, 25t 트럭 10대에 나눠싣고 간 연탄 5만장과 난로 200개 등을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북한에 건네준 연탄은 포털사이트 '엠파스'가 '연탄은행'(원주밥상공동체가 불우이웃에 연탄을 나눠주기 위해 운영 중인 기구)과 공동으로 지난 7월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펼친 '연탄메일 캠페인'을 통해 마련한 것이다. 캠페인은 네티즌들이 엠파스에서 메일을 보내며 '연탄메일'이라는 표시를 클릭할 때마다 1원씩 기금을 적립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지금까지 20만명의 네티즌이 총 543만통의 메일을 보내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문양이 별도로 1만장의 연탄을 기증했다.

엠파스 측은 이 캠페인을 계속해 올해 말과 내년 두차례에 걸쳐 10만장의 연탄을 추가로 북한에 전달할 계획이다.

엠파스의 광고모델이자 연탄은행의 홍보대사 자격으로 북한에 다녀온 문양은 이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가보니 동포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어렵게 사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이런 좋은 일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장화 홍련''어린 신부'에서 잇따라 주연을 맡아 스타덤에 오른 문양은 최근 광고 출연료 전액(3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앞장서 왔다.

신예리.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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