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준군 장학금 받고 연세대 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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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철도파업으로 대학 진학의 꿈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던 이희준(소래고 3년)군이 장학금을 받고 연세대에 진학하게 됐다. <본지 12월 4일자 1면>

연세대는 13일 “이군이 수시모집에서 기계공학과에 최종 합격했다”며 “어려움을 뚫고 합격한 그에게 ‘위기 극복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기 극복 장학금은 불우한 환경 때문에 학업을 중단할 위기에 처한 학생들(신입생 포함)에게 연세대 교직원과 동문이 십시일반 모은 장학금을 수여하는 캠페인이다. 연세대는 캠페인 시작 1년 만에 22억3000만원을 모아 140여 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군에게는 입학금과 1학기 등록금이 지급된다.

연세대 김동훈 대외협력처장은 “중앙일보 기사를 통해 이군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접했다”며 “이군이 어려운 경제 사정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판단해 장학금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허준영 사장을 비롯한 코레일 임직원은 이군을 위해 모금한 성금 605만원을 조만간 전달할 예정이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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