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산자부에 "LNG 보내주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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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강릉시와 시민들이 내년부터 액화천연가스(LNG)를 강릉지역에 공급해 줄 것을 산업자원부에 건의했다.

강릉시는 22일 산자부에 보낸 건의서에서 "강릉지역의 경우 현재 액화석유가스(LPG)와 공기가 혼합된 도시가스를 공급받고 있으나 가격 및 안정성에서 수도권에 공급되는 천연가스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고 있다" 고 주장했다.

시는 이에 따라 "1만여세대에 이르는 도시가스 사용 주민들이 LNG의 조기 공급을 바라고 있다" 고 지적했다. 이 건의서에는 시민 1만3천5백여명의 서명도 첨부됐다.

강원도 춘천.원주 등 2곳은 내년부터 LNG를 공급하기 위해 배관공사가 진행중이지만 강릉지역의 경우 대관령 등 지리적 여건으로 LNG공급 계획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강릉지역의 경우 탱크로리 수송차량을 이용해 LNG를 공급해도 충분히 가격 경쟁력이 있다" 고 말했다.

강릉지역에 공급되는 도시가스는 ㎥당 9백5원으로 열량 등을 감안하면 LNG보다 30%정도 비싸다.

강릉〓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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