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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사랑 도우미' 열기 후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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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학교바로세우기실천연대(학실련).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학교공동체 SOS (Support Our School)운동' 에 일반 시민들의 참여가 활발하다. 과외금지 위헌 결정으로 공교육이 위기에 처해 있다는 공감대가 조성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운동은 5월초 참가신청을 받은 이래 16일 현재 2백여명이 일일교사, e-메일 상담자로 나서거나 학교에 각종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주부 엄정애(嚴貞愛.44)씨는 "학생들의 인성을 위해서는 나무 심기가 최고" 라며 메타세콰이어 나무 3천주를 학실련에 기증했다.

장원(張元)한국가정교육상담소장은 '엄한 선생님상을 되살려야 한다' 며 매년 10개 학교에 '사랑의 회초리' 를 제공키로 했다.

캐릭터 업체인 우노인터내셔날은 학교사랑 도우미 결연운동 로고를 상품화해 그 수익금의 일정액을 기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자신의 소장품을 인터넷 경매(http://www.auction.co.kr)에서 판매, 수익금을 학교사랑 나무심기 기금으로 지원하는 '사랑의 릴레이' 에도 사회 명사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의 이금룡 사장이 기증한 만년필은 28만원에, 김춘강 대한어머니회중앙연합회 회장이 내놓은 일본어 어학테이프는 8만원에 팔렸다. 김천주 대한주부클럽연합회장은 50만원 상당의 도자기를', 윤정일 서울대 교수는 20만원 상당의 회화테이프를' 기증, 경매 중이다.

학교도우미 자원봉사도 곳곳에서 펼쳐져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스승의 날인 15일 서울여고에서, 문용린 교육부 장관이 16일 금란고에서 1일 교사로 활동했다.

이한동 자민련 총재, 한나라당의 손학규.김동욱.오세훈 국회의원 당선자, 민주당의 문희상.심재권.김성호 당선자도 학교 도우미로 나서기로 했다.

이기준 서울대 총장.장명수 우석대 총장.정동인 전남 교육감.윤덕홍 대구대 총장.박민수 춘천교대 총장.정관 대구교대 총장 등도 학교 살리기 운동에 동참키로 했다.

학교SOS운동에 도우미로 참여하거나 도우미와의 결연을 희망하는 학교는 학실련 운영국(02-576-5892, 교환 243.244)이나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srs.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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