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신진식등 부상 올림픽 대표팀 '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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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시드니 올림픽을 앞두고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남자배구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국가대표 레프트 신진식(삼성화재)에 이어 손석범(LG화재)마저 부상해 왼쪽총구가 막히고 만 것이다.

LG화재는 17일 "손석범이 손목통증을 호소, 병원에서 진단받은 결과 손목연골 부위가 파열된 것으로 드러나 수술이 불가피하다" 고 말했다.

LG화재는 치료기간이 3개월 가량 걸린다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수술시기를 앞당겨 줄 것을 배구협회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

협회는 일단 손석범에 대해 이번주 안에 종합검진을 실시한 뒤 대표팀에서 제외하는 것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9월 시드니올림픽 출전권을 이미 확보한 남자대표팀은 발목부상을 당한 신진식에 이어 장신(2m) 손석범마저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해 공격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손석범은 연초 손목부상으로 슈퍼리그에 1개월여 동안 결장했으나 대표팀 미국전지훈련과 실업배구연맹전 등에 계속 출전해왔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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