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방림등 2곳 흑자전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9면

거래소 12월 결산 법인들의 1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된데 이어 9월 결산 상장사들의 실적도 1년 전보다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결산 상장기업들은 1999회계연도 상반기(99년 10월~2000년 3월)중 1천원을 팔 때마다 54원씩 이익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98년 반기에는 43원씩 손해를 봤다.

증권거래소가 17일 9월결산 13개 상장기업의 99년 반기실적을 분석한 결과 경상이익 2백75억원에 순이익이 4백86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98년 동기엔 각각 3백2억원과 3백61억원의 적자를 냈었다.

이익은 많이 냈지만 매출액은 9천12억원으로 98년 반기 8천3백23억원보다 8.3% 늘어나는데 그쳐 덩치보다는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흑자경영을 한 데다 유상증자 등으로 내부 유보금이 크게 늘어나 유보율이 자본금의 5.33배에서 7.9배로 껑충 뛰었다.

다만 평균 부채비율은 2백7%에서 2백68.9%로 높아졌다.

기업별로는 13개사 중 ▶방림과 금강화섬 등 2개사는 반기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고▶신영와코루.미원상사.금비.대한은박지공업.수도약품 등 5개사는 흑자가 늘어난 반면▶선창산업.신촌사료.이건산업.대성전선 등 4개사는 흑자가 줄었고▶성창기업은 적자가 감소했으며▶빙그레는 적자가 지속됐다.

매출액은 빙그레가 1천7백4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이건산업(1천39억원).방림(9백60억원).금강화섬(9백52억원).성창기업(7백46억원)등이었다.

반기 순이익은 방림이 2백88억원으로 1위에 올랐으며 금강화섬(62억원).신영와코루(53억원).미원상사(51억원).선창산업(39억원)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정경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