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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삼천동에 대형 수목원 조성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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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전주시가 2015년까지 완산구 삼천동에 ‘전주 천년 한지(韓地) 수목원’을 만들겠다고 9일 밝혔다. 부지는 90% 정도를 확보한 상태이다. 소나무 군락이 폭넓게 분포하고 굴참나무·진달래·국수나무·야생초 등이 많은 야산이라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사업비는 200억원이 들며, 50%는 정부가 지원한다.

수목원은 50ha에 천년의 숲과 전통의 숲, 치유의 숲, 생명의 숲, 미래의 숲 등으로 구분해 조성된다. 천년의 숲에는 수백년 된 나무를 모은 노거(老巨) 명목원과 소나무 군락지인 전통소나무원, 천연기념물원·참나무동산·야생열매원 등이 들어선다. 전통의 숲은 우리 생활문화와 함께 해 온 나무를 둘러볼 수 있는 곳으로 대나무 군락지와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 재배지, 매화 등을 심은 사군자원, 동구나무원, 마을숲원으로 꾸민다. 치유의 숲은 스트레스로 지친 몸과 마음을 쉬는 휴식공간으로 산림치유원·명상원·약용식물원·치유정원으로 구성한다.

생명의 숲은 자연의 원시성을 보여주는 생태습지원 등으로, 미래의 숲은 야생화 온실과 아열대원 등 식물원으로 만든다. 묘목장·연구동·방문자센터도 마련된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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