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교원 명퇴 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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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오는 8월 말 광주.전남지역 초.중등 교원 9백72명이 무더기로 교단을 떠나 교원 수급과 퇴직금 재원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당초 파악한 명예퇴직 희망자 수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학교를 그만두겠다고 신청했기 때문이다.

광주시 교육청의 경우 초등 92명과 중등 3백14명 등 4백6명이 정년 및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시 교육청은 퇴직금 예산을 3백70명(초등 70명, 중등 3백명)분을 확보 중인데 이 수보다 36명이 많은 것이다.

시 교육청은 명예퇴직자를 1942년말 이전 출생자 중 결격사유가 없는 사람만 선정하'거나 이후 출생자이더라도 예산 범위 안에서 경력 우선 순으로 포함시키'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남은 5백66명이 퇴직을 신청했다.

초등은 교장 90명.교감 35명.평교사 2백3명.전문직 3명 등 3백31명, 중등은 평교사 1백45명 등 2백35명이다.

특히 초등 교원 충원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교대 출신자만이 자격증을 소지하는 초등에서는 퇴직 신청자가 모두 교단을 떠나면 1백50여명의 공백이 생긴다.

광주〓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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