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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시황] 중소형주 약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0면

밤 사이 미국 나스닥지수가 큰 폭 하락하자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다시 위축되면서 약세로 밀렸다.

개인투자자가 이틀째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외국인.기관이 쏟아내는 매물을 받아냈지만 역부족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이 늘어나며 한때 76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곧 반발 매수세가 들어와 9.39포인트(-1.21%) 떨어진 760.85로 끝났다.

전날 큰 폭 오른데 대한 경계심리에 외국인마저 매도우위로 돌아섬으로써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1억8천만주와 1조7천억원에 그쳤다.

SK텔레콤.데이콤.한국통신공사.LG정보통신 등 통신 4인방이 함께 하락세로 돌아서 지수하락을 부채질했다.

나머지 블루칩 가운데선 삼성전자.현대전자는 내림세였던 반면 포항제철.한국전력은 오름세를 보여 등락이 엇갈렸다.

침체장답게 개별 호재가 있는 중소형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조지타운대의 에이즈치료제 특허 독점판매권을 따낸 것으로 알려진 광동제약이 연 4일째 상한가 행진을 펼쳤고 급성 심부전치료제의 한국내 독점판매 협상을 추진 중인 환인제약, 자산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현대강관 등이 연속 상한가를 이어갔다.

특히 광동제약은 이날 1천1백38만주가 거래되며 거래량 1위로 부상하기도 했다.

정보통신업을 주력업종으로 전환키로 한 모나미와 지난 8일 변경상장된 아남전자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이 상한가 21개를 포함, 2백94개로 주가하락 종목 5백29개(하한가 3개)의 절반에 그쳤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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