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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사서 고즈넉한 하룻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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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 전통 사찰에서의 발우공양.

아침과 저녁 예불시간에 듣는 법고. 범종 등의 '불구사물(佛具四物)'의 탈속한 음악(경주 갑사), 차향(茶香) 가득한 가을 새벽의 숲길 걷기(해남 대흥사)…. 굳이 그런 체험이 아니라면 또 어떤가. 가족들과 함께 산사에서 하룻밤을 묵는 템플스테이는 그 자체가 사찰예절까지 익히는 새로운 컨셉트의 휴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불교 조계종은 템플스테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종단 차원의 1박2일의 패키지 여행상품 '기차를 타고 떠나는 가을 산사'을 내놨다.

조계종 산하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철도청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템플스테이는 매우 조직적이다. 주관여행사로 '㈜여행그룹'을 선정해 항시 여행상품 개발 가능성까지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코스는 10월 9~10일 금산사(전북 김제)코스와, 11월 6~7일 내소사(전북 부안) 코스 등 2개. 이 코스는 각기 고속철 (KTX)을 이용해 내왕을 하며, 중간에는 전용버스를 연계해 여행객 이동을 돕는다.

사찰 내 프로그램은 발우 공양에 이어 예불, 참선 및 다도 시연 등이 주축을 이룬다. 전북 김제의 유명한 코스모스길과 황금들판 걷기 등도 마련된다. 1인당 참가비는 10만80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templestaykorea.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조계종은 최근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으로, 통도사(경남 양산시).직지사(경북 김천시).대흥사(전남 해남군).수덕사(충남 예산군).구룡사(강원 원주시) 등 전국의 38개 사찰을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로 지정한 바 있다. 이번 패키지 상품 외에 여러 코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02- 2011-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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