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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언론 10敵' 장쩌민등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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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뉴욕〓신중돈 특파원]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3일 '세계 언론 자유의 날' 을 맞아 지구촌 모든 시민의 알권리가 충족되고 기자들이 신변위협을 받지 않고 보도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론 자유는 모든 사회의 투명성과 책임, 법치를 위해 필수적이며 언론탄압은 사회적 통합과 안정을 저해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고 말했다.

또 뉴욕에 본부를 둔 언론인 보호위원회(CPJ)는 언론을 탄압하는 전세계 10대 지도자를 발표했다.

CPJ가 선정한 '언론 자유의 적' 은 ▶아야톨라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마하티르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총리▶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연방 대통령▶포다이 산코 시에라리온 혁명연합전선 지도자▶지네 알아브디네 벤 알리 튀니지 대통령▶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에두아르도 도스 산토스 앙골라 대통령 등이다.

앤 쿠퍼 CPJ 사무총장은 "언론의 적들은 고문.암살 등 모든 수단을 동원, 진실이 보도되는 걸 방해하고 있다" 고 말했다.

江주석은 4년, 카스트로는 6년 연속 명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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